CREATIVE ISSUE

Subject : [CCI 컨설턴트가 말하는] 디자인 잘 모르는 인사담당자와 인터뷰하기 17-10-16 16:05

본문

[CCI 컨설턴트가 말하는 ] 디자인 잘 모르는 인사담당자와 인터뷰하기

1차 인터뷰가 실무가 아닌, 인사팀 인터뷰인 경우가 종종 있다.
그럴 때 디자이너들은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인터뷰 장소에 왔다는건 이미 이력서와 포트폴리오가 통과 되었다는 것이고, 인사 담당자도 그 내용을 확인 했다는 것이 분명할텐데, 눈 앞에 있는 인사 담당자는 포트폴리오를 처음 본 것 같은 눈빛으로 쳐다 본다. 그러더니 이런 질문을 던졌다.
 
“저희는 편집 디자이너를 찾는데, 그래픽 디자이너가 할 수 있는 일인가요?”
 

편집 디자인은 그래픽 디자인의 일부분이다. 그래픽 디자인을 전공 했다면 편집 디자인은 당연히 할 수 있는 부분이다. 라고 인사 담당자에게 친절히 설명했지만, 여전히 확신이 서지 않는다는 표정이다. 인사 담당자는 디자이너만 채용하는 것이 아니다. 채용을 진행하는 모든 포지션에 대한 정확한 지식을 가지고 있을 필요는 없다. 그러니 디자인 업무를 잘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도 충분히 가능한 일이다.
 
채용 담당자가 디자인을 잘 모른다는 것을 파악하면, 당황하지 말고 우선 자기 소개를 하자. 그런 다음 포트폴리오를 꺼내 들고, 편집 디자이너로 어떤 프로젝트들을 진행해 왔고, 지원하는 기업에서는 어떤 퍼포먼스를 낼 수 있는지, 올려 놓은 채용 공고의 어떤 부분이 나와 가장 적합한지 다시 한번 친절하게 설명해 주면 된다.
 
디자이너는 포트폴리오로만이 아니라 말과 글로 자신의 업무 내용을 표현할 수 있어야 한다. 종종 디자이너들은 디자인만 잘 하면 말로 글로 표현하는 것은 안 해도 혹은 못해도 상관없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다. 하루에도 여러 번 채용 인터뷰를 하는 인사 담당자 입장에서 디자이너는 한 명의 지원자일 뿐이다. 포트폴리오가 아닌 말과 글로 자신의 업무 내용을 설명할 수 있는 준비를 하자.
 
이 모든 과정은 인터뷰 절차다. 눈 앞에 앉아 있는 사람이 디자인을 모른다고 해서 무시할 필요가 없다. 혹은 인사 담당자를 대화가 어려운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건 더 큰 문제다. 인사 담당자는 채용 과정에서도 영향력이 있지만, 입사한 이후에도 직장 생활에 큰 도움을 줄 사람이라는 걸 잊지 말자. 포트폴리오를 설명해 주면서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면 플러스가 될 수 있다. 디자인팀에서 어떤 부분에 대한 필요가 많은지 먼저 묻고 자신이 그런 부분에 어떤 강점을 가지고 있는지 어필하는 것이 더 좋은 결과로 이어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