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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 [CCI 컨설턴트가 말하는] 디자이너의 포트폴리오 만들기 17-10-16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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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I 컨설턴트가 말하는] 디자이너의 포트폴리오 만들기
 
포트폴리오를 만들겠다 생각하고 책상 앞에 앉았다면, 컴퓨터부터 켜고 포토샵부터 열기 전에, 노트를 펴고 계획을 먼저 해보자.
 
우선 포트폴리오의 형식에 대해서 먼저 이야기 해보자. 가장 중요한 것은 내용이지만, 형식은 예선전, 내용은 본선이라고 생각하면 형식 역시 무시할 수는 없다.
 
파일사이즈를 가볍게 만든다.
최고의 해상도의 이미지, 잘 나온 촬영컷들을 모두 담아서 만든 파일은 용량이 너무 커서 온라인발송이 어려우므로 본인만의 소장용으로 만들어 보관하고, 타인에게 보내기 위한 파일로는 ‘10MB’ 버전으로 만들면 받는 사람도 수월하고 보내는 사람도 전송에 실패할 확률이 적은 편이다. 양은 최소 20페이지 정도는 되어야 하며 너무 많을 필요는 없다.  익히 들어왔겠지만, 나의 모든 작품을 다 넣어야 한다는 생각은 버리는게 좋다.
 
1개 파일로 만들며, 파일포맷은 PDF가 무난하다.
한 사람의 이력서와 포트폴리오를 인사담당자가 검토하는 시간은 3분도 채 안된다. 파일갯수가 적고, 열기가 수월해야 한다. 파일 포맷은 PDF이 가장 무난하다. 수십개의 JPEG 파일을 ZIP파일로 보내는 것은 보는 사람을 배려치 않은 것이고, PPT 파일로 만들면 디자인 퀄리티가 떨어지므로 Keynote, Adobe Illustrator, Indesign 등의 그래픽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것을 권장한다. 업무에서 그래픽 툴을 많이 사용하지 않은 디자이너라도 이 정도 그래픽 프로그램은 사용할 줄 아는 것이 좋으므로 독학을 해서라도 그래픽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포트폴리오를 만들면 어떨까.
 
온라인 포트폴리오가 있어도 PDF파일은 반드시 필요하다.
온라인상의 웹 포트폴리오는 최근에는 없어서는 안될 하나의 필수품처럼 되어가고 있지만, 아직은 원클릭 프린트가 쉬운 파일로 제출하는 것이 좋으며 그 중 가장 대중적인 파일 포맷이 PDF이다. 지원 서류들을 우선적으로 검토하는 인사담당자들은 수많은 지원자 파일들에서 열리지 않거나 프린트가 어려운 파일들은 미뤄놓게 될 수 있다. 포트폴리오 검토용으로 온라인 주소만 달랑 남긴다면, 나의 포트폴리오는 검토도 되지 못한 채 지나쳐질 수 있다.
 
포트폴리오의 내용은 각자의 가치관과 기준에 맡겨야 하는 만큼, 중요한 것만 몇 가지만 짚어보자.
 
지원하는 포지션에 맞게 포트폴리오를 재구성하거나, 편집한다.
나의 포트폴리오가 검토될 회사에서 보고 싶어 할 만한 것들을 주로 앞에 배치하는 것이 좋다. 시간순서로 나열할 것인지, 혹은 제품의 카테고리 별로 보여주는 것도 좋지만, 지원할 때는 만들어 두었던 파일을 열어서 편집을 조금씩 바꾸어 보고, 순서도 고민해 보는 것이 좋다.
 
내 동료의 것과 똑같아 보이는 포트폴리오를 만들지 않아야 한다.
포트폴리오는 디자이너에게 어떤 것보다 중요한 항목이지만, 어떤 서류보다 진위성을 의심받기 쉬운 부분이기도 하다. 진실성을 담은 포트폴리오의 기본은, 포트폴리오 작품 별로 제목, 컨셉, 디자인시기(프로젝트시기), 본인이 참여한 부분이 무엇인지 정확히 명기하는 것이다. 본인이 담당한 부분이 무엇인지, 몇 명이 프로젝트에 투입되었는지, 나의 디자인이 채택된 것인지, 아니더라도 채택되지 않은 나의 컨셉안은 무엇인지 등 보여주는 것이 좋다.
 
편집디자인 능력을 키운다.
그래픽디자이너가 아니더라도 모든 디자이너 포트폴리오의 첫인상은 편집디자인의 센스로 먼저 평가될 수 밖에 없다. 이미지의 나열이거나 문서작성하듯 만들기 보다는 나의 포트폴리오가 나의 디자인 작품의 하나라 생각으로 지면의 배치와 사진, 폰트에 대한 고민을 한다면 점점 나은 작품이 나올 것이다.
 
어떤 면접시에도 포트폴리오는 항상 챙긴다.
면접에 참석할 때 사전에 안내가 없더라도 포트폴리오를 지참하는 것이 예의이다. 제본한 것이든, 아이패드나 노트북이든 본인의 작품을 돋보이게 해줄 방법으로 가져가는 것이 성의 있다는 인상을 줄 수 있다. 추가적으로 영상작업이 있는 경우는 아이패드나 노트북은 필수가 될 것이고, 재질에 대한 감각이 좋고 다양한 소재를 다뤄봤다면 실제 양산 샘플들을 들고 가는 것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