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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 일잘러 100과사전 "미국, 영국, 한국, 일본에서 디자이너로 커뮤니케이션하기" _ 김준용 멘토편 19-09-06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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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잘러 100과사전 "미국, 영국, 한국, 일본에서 디자이너로 커뮤니케이션하기" _ 김준용 멘토편

우리는 종종, 가끔 해외에서 일해보면 어떨까? 라는 생각을 가집니다. 학교 선배 누구는 미국에 취업을 했다고 하고, 친구의 친구는 일본에서 일하고 있다고 합니다.
 
“실제로 최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고용노동부 지원 사업을 통한 해외 취업자는 5783명으로 전년도(5118명)에 비해 약 13% 늘었다. 그간 해외 취업자는 2015년 2903명에서 2016년 4811명, 2017년 5118명 등으로 꾸준히 증가해 왔다. 해외 취업자들 평균 연봉도 2015년 2576만원에서 2016년 2686만원, 2017년 2900만원, 2018년 2898만원 등으로 상승 추세를 이어오고 있다.”고 합니다. (https://www.mk.co.kr/news/society/view/2019/06/428254/)
 
그래서 또 CCI가 매의 눈으로 찾아낸 해외에서 일하고 있는 일잘러 김준용님을 일잘러 100과사전에 모셨습니다. 이번 모임에 오신 분들은 프로메모러들이었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약 1시간 30분동안 끊임없이 메모를 하시더라고요. 긴 시간 동안 말씀을 하신 준용 님도 대단했지만, 놓치지 않겠다는 마음으로 메모를 하는 멘티 분들도 대단했어요!! (짝짝)
 
"미국에서 취업하기"
 
준용 님은 전기공학을 전공하던 학생이었는데, 디자인이 너무 하고 싶고 이왕 할거면 ‘큰 물’에서 해 보자라는 생각으로 다니던 학교를 자퇴하고 미국 디자인 학교에 도전을 했습니다. 역시 일잘러는 학생때도 우수했더라고요. 학교를 다니면서 우수 학생 10명 list에 들어서 미국의 광고대행사에서 먼저 함께 일해보자는 제안을 받으셨다고 합니다. (넘사벽)  그러나 미국에서의 직장 생활은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고 합니다. 기억에 남는 이야기 중에 하나는 동료 중 한 명이 아침에 출근하여 오후에 해고를 당하는 것을 본 경험이었다고 합니다. 철저히 실적 위주의 기업문화로 인해서 매니저가 불러서 “미안하지만” 이라고 말하며 해고를 시킬 수 있고, 그러면 영화에서 보던 것처럼 시큐리티가 보는 앞에서 박스를 챙겨 나와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미국에서 영국, 다시 한국으로"
 
광고 대행사에 다니다 보니 다양한 트렌드를 먼저 접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고 그래서 유럽에 대한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고 합니다. 영어를 사용하는 국가인 영국으로 옮겼고, 거기서 학교를 졸업할 무렵 한국에 들어오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한국에서 일자리를 찾아보았다고 합니다. 그러던 중 현대카드를 지원했고, 인터뷰를 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고 합니다. 포트폴리오에 대한 질문이 많으셨다고 해요. 포트폴리오에 대해서는 질문은 마지막에 다시 말씀드릴 게요!
 

자네는 가장 잘하는 게 뭔가?”
 
현대카드의 인터뷰를 볼 때 준용 님의 상황은 이러했습니다. 한국에서 대학 중퇴, 미국에서 디자인 학교 그래픽 디자인과 중퇴, 미국 광고 대행사 UIUX디자이너로 1년 미만 근무, 영국 대학 일러스트 전공 졸업. 일반적으로 누가 보더라도 이 사람이 과연 어떤 일을 잘 할 수 있을 것인가? 온/오프라인 디자인 중에 무엇을 잘 할 수 있는가? 그래픽 디자이너인가? 일러스트인가? 작가인가? 이 회사에서 오래 일할 수 있을 것인가, 우리 회사에 와서 어떤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생겼을 겁니다. 인터뷰를 진행하는 동안 내내 관련 질문을 받았다고 합니다. 준용 님은 자신을 잘 파악하고 있었고, 자신이 가고 싶은 회사의 분위기를 파악하기 위해서 노력도 했습니다. 그는 자신에게 가질 수 있는 기업의 의구심들이 무엇일지 미리 생각했고, 그런 걱정을 덜어줄 수 있는 답을 했습니다. 결국 그는 현대카드 디자인실에서 디자이너로 근무하게 되었습니다.
 
"한국에서 일본으로"
 
지금 같은 시기에 일본에 대한 이야기를 해도 되는 거냐며 웃으며 말씀을 시작했습니다. 현대카드 디자인실에서 디자이너로 일을 하다 보니 다른 곳에서 같이 일해보자는 제안을 많이 받으셨다고 합니다. 그러다가 디자인이 아닌 다른 분야의 일이 제안이 와서 흥미를 느꼈고, 본인의 커리어 확장이 가능할 것 같아서 이직을 결심하셨다고 해요. 그런데 이미 현대카드는 퇴사를 했는데, 포지션 자체가 없어지면서 하루아침에 백수가 되었다고 합니다. 여러가지 복잡한 심경으로 여행을 다니고 있던 중이었다고 합니다.
여행을 하던 중에 우연찮게 라인 일본에서 디자이너를 찾는다는 얘기를 들었고, 여행 중 까페에서 포트폴리오를 정리해서 보냈다고 합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는 언제 어디서라도 포트폴리오를 정리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여행 중에 인터뷰를 보게 되었고, 거의 바로 일을 시작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운이 좋았다고 겸손하게 얘기 하셨지만 같은 기회가 주어지더라도 준비되어 있는 사람에게만 주어지는 행운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여기서 궁금한점이 생기죠? 그는 도대체 어떤 포트폴리오를 가지고 있는 것인가?
준용 님의 포트폴리오는 https://paintjun.com/ 에서 확인하실 수 있답니다. 
 
<김준용멘토의 Painting>

강의를 다 마치고 질문 시간에도 포트폴리오에 대한 질문이 나왔답니다. 준용 님은 이렇게 대답하셨어요.
 
포트폴리오는 그 기업의 성향이나 JD에 맞게 변형해요. 예를 들어 현대카드에 지원한다면 심플하고 정제된 디자인이 주가 될 수 있게. 라인이라면 심플하지만 캐주얼한 디자인도 조금씩 추가하고요. 과감한 디자인적인 회사라면 과감하고 크리에이티브한 작업물을 전면에 배치하는 식으로요.
그리고 당연한 얘기지만 브랜드 디자이너에 지원한다면 로고작업이나 에디토리얼디자인 등 자신의 스토리가 브랜딩 중심이 되도록. 그래픽디자이너 포지션에 지원하면 그래픽작업, 편집디자인, 그래픽위주의 작업물로 조금씩 변형하는 거죠.
 
그렇습니다. 그는 확실히 일잘러였습니다. 제가 평소에 생각하는 일잘러의 덕목 중 하나는 유연성입니다. 확고한 고집이 필요한 순간도 있지만 유연하게 상황에 맞춰서 변화가 필요한 부분에는 변화를 줄 수 있는 사람이 일잘러인 것 같아요. 여러가지 어려운 일들도 있었지만 결국 그는 그가 목표로 하는 일들을 이루어 냈으니까요.
 
그렇다면 이제 우리는 내가 어떤 사람이고, 어떤 일을 잘하며, 어떻게 내게 맞는 일이나 기업을 찾아야 하는지에 대해서 궁금해집니다. 다음 멘토링은 강점을 기반으로 한 ‘나에게 맞는 일자리 찾기’ 입니다. 10년동안 헤드헌터로 일하며 수 많은 사람들의 이력을 보아온 강점 코치인 제가 진행합니다. 앞서 말씀드린 김준용님이 현대카드에 잘 맞는 디자이너라는 것을 발견한 그 멘토가 바로 저랍니다. 나에게 잘 맞는 회사가 어딘지 궁금하다면 신청해주세요.
 

다음 세션을 신청하기 위해서는 먼저 https://www.gallupstrengthscenter.com/에서 진단을 받으셔야 합니다.
그 결과를 가지고 오셔서 자신과 잘 맞는 기업을 찾아 가는 여정을 시작해 보겠습니다.

 
+ 멘토들과 함께한 짠샷!! 재미난 뒷풀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