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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 일잘러 100과사전 "기획자와 개발자가 함께 일하는 방법"_ 김빛나, 유현식 멘토 19-10-04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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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잘러 100과사전 "기획자와 개발자가 함께 일하는 방법" _ 김빛나, 유현식 멘토
 
어쩌면 이럴까요? 완연한 가을 날씨에 만나자고 얘기했는데, 세상에 일잘러100과사전을 하는 날마다 비가 세차게 쏟아지더라고요. 멘티들이 오시는 길이 힘들지는 않을까 안절부절, 노심초사, 근심가득이었답니다. 그렇게 걱정을 한 것이 무색하게도 신청해주신 멘티분들이 모두 와 주셨어요! 역시, 일잘러들은 날씨도 상관이 없고, 한다고 약속했던 일은 모두 해내는 사람들이라는 것이 다시 한번 증명되었습니다. (박수)


그렇다면, 이제 본론으로 들어가 볼까요?
이번 멘토링은 주제는 ‘기획자와 개발자가 함께 일하는 방법’이었던 만큼, 기획자 한 분, 개발자 한 분 두 분이 함께 진행을 해 주셨어요. 배달의 민족에서 기획자로 일하고 있는 빛나님과 BBB에서 개발자로 일하고 있는 현식님이 얘기를 나눴습니다.
 
개발자와 기획자는 우선 일하는 언어가 달랐습니다. 블루토, 리액터 이런 단어를 저는 처음 들었습니다.
 

개발자의 네이티브언어란 제가 아는 그 native언어가 아니었습니다. 이렇게 쓰고 있으면서도 혹시 내가 잘못된 얘기를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문과 출신인 저는 걱정, 노심초사를 하고 있습니다.
 
#반박
기획자와 개발자는 사용하는 언어, 의식의 흐름, 알고 있는 것 모두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게다가 기획자도 개발자도 사람인지라 원래 가지고 있는 성향도 다 다르고요. 기획자는 소비자의 반응과 여러가지 데이터를 보고 필요한 기능을 정리합니다. 그리고 개발자에게 개발을 요청합니다. 개발자는 개발이 된다, 안된다를 자신의 언어로 표현합니다. 기획자는 이해를 못합니다. 반대로 요청을 받은 개발자는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결과물을 만듭니다. 막상 결과물이 기획자의 예상과 달라 사용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개발자는 기획자가 예상하지 못한 것이 이해 되지 않습니다.

이런 결과를 가지지 않기 위해서 같이 일하는 개발자와 기획자는 계속해서 묻고 따져야 합니다. 우리는 그런 과정을 반박, 논쟁이라는 우아한 단어를 사용해 표현합니다. 개발자와 기획자는 같은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결국 나오는 결과물은 동일 합니다. 더 좋은 결과물을 만들기 위해서는 계속해서 반박하고 반박해야 합니다. 절대 서로가 미워서 어디 한번 당해봐라 하는 마음이 아닙니다. 각자의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기 때문에 반박을 해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논쟁을 시작했다면 중간에 흐지부지 끝내지 말고 끝까지 해야 합니다. 일잘러들은 참 훌륭합니다. 저는 인간적으로 미워서 그냥 아무 이유 없이 무작정 반박.. 아니죠, 꼬투리를 잡는 경우도 있는데 말이죠.


 
#이유
그래서 우리는 반박을 할 때 정확한 이유를 얘기해야 합니다. 기획자는 고객의 편리함을 위해 A라는 페이지에 B라는 설정을 넣어주세요. 라고 요구하지만 그것을 하기 위해서 개발자는 없는 페이지부터 새로 만들어야 하는 경우도 있다고요. 그런 상황에서 왜 그 설정이 필요한지 데이터를 기반하여 혹은 근거 자료와 이유를 바탕으로 설명을 하면 개발자도 대부분은 이해 한다고 합니다. 종종 개발자의 특성상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바로 해결해야 한다는 강박을 가지고 개발을 시작하는 분들도 계시다고 합니다. 개발자들도 반대로 이게 꼭 필요한 것인지, 언제까지 개발해야 하는 것인지를 묻고 그것이 합리적인 것인지 아닌지를 확인할 필요도 있습니다. 그리고 개발자 분들은 기획자의 이야기만 듣고도 어떤 결과물이 나올지 그려지기도 하니까, 이런 이런 예상치가 나올 수 있다는 것을 기획자에게 설명하면 기획자 입장에서는 수용하고 얼른 내용을 수정하기도 한답니다.
 

#신뢰
이런 과정에서는 기획자와 개발자는 신뢰가 쌓이게 된다고 합니다. 처음에야 조금 어렵겠지만 이런 경험들이 쌓이면 계속해서 일을 하기에 더 편하지 않겠습니까.
일잘러들은 자기가 잘했다고 하기 보다는 서로의 공을 인정하는 사람들이었습니다. 빛나님은 개발자분들이 기획자보다 더 중요한 것 같다고 말씀 하셨고, 현식님은 일을 하다보니 기획자가 없이 일 한 다는 것은 생각할 수 없는 일이라고 말씀 하셨습니다.
비단, 개발자와 기획자만 그렇겠습니까. 어떤 일을 하든 이 과정은 필요한 것 같습니다.
 
 
일잘러들이 구직, 이직 준비 중인 이들에게 주는 TIP
 
Tip1
아무리 좋아하는 일도 365일 야근을 하면 계속하기 어렵습니다. 어느 정도의 업무 강도인지 파악하고 아니다 싶으면 얼른 마음을 정리하는 게 좋습니다.
 
TIP2
개발자의 경우 안드로이드 개발로 시작하느냐, IOS 개발로 시작하느냐에 따라 커리어가 많이 달라집니다. 그런데 종종 안드로이드 개발도 가능하고 IOS개발도 가능하다고 하면 좋을 줄 알았는데, 어떤 경우에는 다양하게 해 본 경험이 있어서 긍정적으로 보고, 어떤 경우에는 깊이가 없다고 부정적으로 본다고 하네요.
 
TIP3
이직을 하거나 구직을 할 때 우선은 다 할 수 있다고 얘기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런 것 보다는 지금까지 어떤 일을 해 왔고, 그래서 어디까지는 할 수 있고, 어떤 부분은 노력이 더 필요하다는 것을 논리적으로 얘기할 때 더 매력적이라고 합니다. 일단 다 할 수 있다고 말하는 사람은 정말 다 할 수 있는지 의문이 먼저 든다고요.
 
 
자, 이제 일잘러 100과사전 마지막 편만 남았습니다.
저희가 애초에 준비했던 내용은 긱 이코노미 시대의 프리랜서로 일하는 방법이었지만, 일잘러100과사전을 진행하면서 멘티들의 의견을 들어 보니 그들이 정말 절실히 필요하다고 말하는 것들은 이력서쓰기, 포트폴리오 작성하기, 자기소개서 쓰기, 인터뷰 방법 등 이었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과감히 내용을 변경했습니다.

“역지사지로 파헤쳐 보는 디자이너의 포트폴리오 전략 & 인터뷰 공략법” 디자이너에게는 늘 포트폴리오가 있어야 합니다. 이미 준용님의(https://workpedia.modoo.at/?link=4bm6fjhz) 경우 휴가를 가서도 포트폴리오를 정리해서 보낸 경우가 있었습니다. 인터뷰를 볼 때에는 자신에 대한 이야기를 묻지 않아도 스스로 할 수 있어야 합니다. 저는 이런 경력과 경험을 가졌다고요. 그런데 그런 부분을 이야기 하지 못하는 디자이너들이 많습니다. 뭘 그렇게까지 해야 하나요 하는 경우들도 종종 있고요.

글로벌 크리에이티브 기업에서 일하며
수백명의 디자이너를 인터뷰해 본 CCI 홍경아 대표가 직접 말하는 “역지사지로 파헤쳐 보는 디자이너의 포트폴리오 전략 & 인터뷰 공략법”
일잘러100과사전 이번 시즌의 마지막편에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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