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EATIVE ISSUE

Subject : [CCI 컨설턴트가 말하는] 사랑 받는 인턴 치트키 5종 18-07-27 18:01

본문

[CCI 컨설턴트가 말하는] 사랑 받는 인턴 치트키 5종

대학생 5명 중 3명은 여름방학에 인턴을 지원했거나 지원할 예정이라고 한다. 요즘은 말할 것도 없이 당연하고, 이미 내가 취준생이었을 때부터 인턴십 프로그램은 취업으로 향하는 길이자 취업 필수 스펙이 되었었다.
‘독*사’, ‘*치고취업’ 등 이름만 말해도 전국 취준생들이 모두 알법한 커뮤니티에는 면접 꿀팁, 이력서 작성 비법, 끝까지 읽게 만드는 자기소개서 작성법 등이 높은 조회수를 차지하고 있는데, 정작 인턴으로 출근하고 난 이후 그 다음에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꿀팁이 마땅히 없다.

그래서 대학생들의 큰 관심사인 인턴십!! 인턴으로 시작하여 HR로 근무하였던 경험을 바탕으로 하여 ‘사랑 받는 인턴으로 거듭나는 치트키 5종’을 공유한다.

 

"인사를 잘하자"

출근 첫날 설레는 마음으로 사무실 안으로 들어왔는데 모르는 사람 천지.. 나는 낯을 가리지만 좋은 인상을 남기기 위해 인사를 했다. (개미가 들릴 만큼 작은 소리로누구도 응시하지 않은 채로) 사실 사무실에 앉아 있는 많은 직원들 중에는 나보다 더 낯을 가리는 사람도 있을 거고, 내가 인턴인지 잠시 들렀다 가는 거래처 직원인지 잘 모른다.
이럴 때에는 보이는 누구에게라도 예의 바른 모습으로 "안녕하세요. 오늘 첫 출근한 OOO 인턴사원입니다."라고 인사해보자. 인턴십 기간 동안 당신을 좋은 인상으로 기억하고 평가할 것이다.
실제로 출근 첫날 모두에게 바른 모습으로 인사했던 인턴에게 정규직 사원 오퍼를 하기도 했었다.


 
"모르겠으면 제발 물어봐라"
 
물론 누구나 처음 디딘 세계에서 어떤 도움도 받지 않고 높은 퀄리티의 퍼포먼스를 내는 건 어려운 일이다.
또 선배에게 질문하는 자체가 업무에 방해가 되진 않을까? 나의 역량이 부족해 보이진 않을까? 고민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질문하자. 다만 시간차 공격을 하듯 질문을 발사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문제에 대해 고민 해보고, 나만의 답을 만들어서 선배에게 리뷰를 부탁하자. 그럼 선배로 하여금 일차원적으로 고민하지 않았음을 어필할 수 있고, 또 깊게 생각함으로 얻어지는 다른 인사이트가 반드시 있을 것이다.


 
"적절한 타이밍을 놓치지 말자. (모든 것은 때가 있다)"
 
 인턴사원을 평가하는 가장 기본적인 요소는 시간을 얼마나 잘 관리하고 있는가 이다. 출근 시간에 늦지 않고, 회의 시작 5분 전에는 회의실에 도착해있고, 업무 데드라인을 잘 지키고 예상했던 시간보다 더 걸릴 경우 보고 시간이 지나기 전에 중간보고를 드리는 기본적인 태도가 차근차근 업무를 해나가는 모습보다 더 중요하다. 해야하나 말아야하나 할때는 일단 해보자. (미리 말씀 드려야하나 말아야하나 바로 이런 것 말이다.) 시간 관리는 가장 기본이 되어야 하는 부분이긴 하나 실제로 지켜지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시간을 지켜 선배로 하여금 기본이 탄탄하게 갖춰져 있는 인턴으로 자리매김 해보자.


"옵션을 가져가자"

 인턴사원들은 첫 업무를 부여 받고는 열정 가득한 마음으로 누구보다 열심히 자료조사를 하고 PPT 요정처럼 장표를 찍어낸다. 근데 한가지 알고 있어야 하는 점은 대부분의 기업은 비용을 집행하여 프로젝트를 운영하기 때문에 여러 기준으로 기획 안을 검토한다는 것이다.

더 많은 기준으로 고려할 수 있지만 크게 보면 다음 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
1) 현재 예산을 고려했는지
2) 콘셉트가 우리 회사와 적합한지
3) 의미 있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는지

사실 이런 세부적인 기준은 인턴사원에게 공유되지 않을 수도 있다. 선배로부터 업무를 지시 받고 바로 전투모드로 자료조사를 시작하는 것도 좋지만 위의 기준을 숙지한 후 적어도 3가지의 옵션을 결과물로 제출하자. 그럼 채택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고, 나의 성과를 만드는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아! 제안한 옵션에 따른 이유를 덧붙여지는 걸 잊으면 안 된다.


"센스를 장착해보자 (=눈치껏 행동하자)"

사실 이 부분에서는 하고 싶은 이야기가 정말 많다. 하지만 그 중에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한 가지를 적어봤다. 점차 핵가족화 되면서 부모님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자란 밀레니얼 세대들은 눈치를 보지 않는다. 아니 눈치를 봐야 하는 이유를 이해하지 못한다. 그렇다고 해서 저자세로 시종일관하라는 것은 아니다. 업무시간은 9시부터 6시까지인데 8시 30분 이전에는 출근하라는 선배의 말도 이해가 안가고, 6시는 업무 종료시간인데 은근히 야근의 압박을 주는 대리님도 이상하다. 이럴 때에는 무뚝뚝하게 "내일 뵙겠습니다"하고 인사하기 보다는 "더 도와드릴 것은 없을까요?"하고 퇴근의 운을 띄우는 인사를 해보는 건 어떨까? 그러면 어떤 선배라도 퇴근하는 당신의 발목을 붙잡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나의 직속 선배의 스타일을 잘 모방하는 것도 한가지 방법이다. 그 이유는 팀원들의 성향을 나보다 더 긴 시간 동안 경험해본 사람이기 때문에 잘만 따라 하기만 해도 절반 이상은 갈 것이다
 

치트키 5종으로 글을 마무리하려니 더 해주고 싶은 이야기가 많다.
아직 나 역시 배우고 있는 직장인이라서, 어떤 게 정답이다 말해주기 애매한 것도 많다. 다만 퇴근하는 길 또는 자기 전 오늘 나의 모습을 생각하며 등에 땀이 났을 당신을 위해 그리고 초록색 창에 인턴사원 꿀팁을 검색할 당신을 위해 이렇게 적어보았다.
 
만약 위의 5종 치트키로도 해결이 안 되는 어려운 점이 있다면 오늘 선배에게 요청하며 먼저 다가가 보는 건 어떨까?
당신이 먼저 다가오기를 기다리고 있을 수도 있다.
 


by Lucy